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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MANNIA

2021.10.07

관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리코더 연주자 정윤태 입니다.


앙상블 누리콜렉티브와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의 제목 ‚Telemannia’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약 3600여곡을 작곡한 바로크시대의 스타작곡가 Georg Philipp Telemann의 성 ‚텔레만 Telemann‘ 과 광적인 집착 또는 열광을 뜻하는 단어 ‚매니아 mania‘ 의 합성어로 텔레만의 음악세계를 여러분과 나누고픈 제 사심이 가득한 프로젝트의 이름 입니다!


제가 중학생 이었을 때 텔레만의 음악을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용돈을 모아 샀던 Walter van Hauwe(1948-)의 Bach & Telemann 음반에 수록되어 있던 텔레만의 파르티타 E단조(TWV 41:e1)에 매료되어 악보도 없이 수개월동안 따라 불며 연습했어요. 이 음반에서는 현재 고음악에 주로 사용되는 음고(캄머톤, A=415hz)가 사용되었고 당시 저는 아울로스 사의 플라스틱 리코더(A=440)를 가지고 있었는데 음이 맞지 않아서 헤드를 빼고 조심조심 따라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에도 리코더를 공부하며 자연스레 텔레만의 곡들을 꾸준히 접하게 되다 보니 그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텔레만은 바흐와 함께 제 최애 작곡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흐와 동시대에 활동했고 당시에는 바흐만큼 혹은 바흐보다 더 명성이 높았던 그는 현재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작곡가가 되었는데요. 그런 그의 매력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좋은건 공유해야 하잖아요?:)


Telemannia는 이번 연주회 한번으로 끝나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예요!

이번 연주회를 시발점으로 연주회를 포함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통해 찾아뵙고자 해요.


텔레만의 곡들을 분석해보고 그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는 영상들로 찾아뵙고, 여러분과 악보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공부 한 뒤 그의 음악을 즐기실 수 있는 렉쳐콘서트를 열고, 텔레만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세미나를 마련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께 텔레만의 매력을 전파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리코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협주곡을 준비했습니다.

1부에서는 리코더가 독주악기로 편성된 관현악 모음곡 A단조(TWV 55:a2)와 리코더 협주곡 F장조(TWV 51:F1)를, 2부에서는 두개의 독주악기가 편성된 리코더와 바순을 위한 협주곡 F장조(TWV 52:F1), 두대의 리코더를 위한 협주곡 A단조(TWV 52:a2), 리코더와 플룻을 위한 협주곡 E단조(TWV 52:e1)를 통해 텔레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소개하려 합니다.